본문 바로가기
건강하게 아기 키우기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 등

by 정보통통 컬러에이드 2024. 7. 24.
728x90
반응형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DH)은 고관절의 "볼과 소켓" 관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발달성 장애를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고관절의 불안정성, 아탈구(부분 탈구), 완전 탈구, 비구(고관절 소켓)의 이형성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고관절은 대퇴골두(볼)가 비구(소켓) 안에 안정적으로 위치하여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지만, DDH에서는 이 구조가 불안정하거나 잘 맞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인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 관절막 이완 등
  • 물리적 요인:
    • 태내에서 둔위 상태(엉덩이 부분이 아래로 향한 상태)로 있었던 경우
    • 양수 과소증(양수의 양이 적은 경우)
    • 자궁 내 압박: 태아가 자궁 내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 환경적 요인: 신생아를 강하게 감싸는 습관 등

여아, 첫째 아이, 둔위 출산 등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입니다.

초기 증상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초기 증상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행기 이전 (신생아기)

  • 기저귀를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음: 이는 고관절이 불안정하거나 탈구된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둔부, 음순 또는 대퇴부의 피부 주름 비대칭: 피부 주름의 비대칭은 고관절의 불안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다리 길이의 차이: 한쪽 다리가 다른 쪽보다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보행기

  • 보행이 늦거나 다리를 절거나 오리걸음: 고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둔부의 피부주름 비대칭: 이는 신생아기와 마찬가지로 고관절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몸통의 좌우 비대칭: 고관절 불안정성으로 인해 몸통이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무릎 높이 및 다리 길이의 차이: 한쪽 무릎이 다른 쪽보다 낮아 보이거나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진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신체 검사: 출생 직후와 생후 6-8주에 고관절 검사를 실시합니다. 의사는 아기의 다리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보며 고관절의 불안정성을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4-6주 사이에 실시하며, 특히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 권장됩니다. 초음파는 고관절의 구조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서 초기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 X-ray: 6개월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X-ray는 뼈의 구조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지만, 너무 어린 아기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X-ray로 비구와 대퇴골두의 위치와 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초기 치료는 아이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 6개월 미만: Pavlik 하네스라는 보장구를 사용합니다. 이는 아기의 다리를 적절한 위치로 유지하여 고관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도록 돕습니다. Pavlik 하네스는 고관절을 안정시키고 대퇴골두가 비구 안에 제대로 위치하게 합니다. 이 장치는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발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6개월 이상 2세 이하: 도수 정복(수동으로 고관절을 제자리로 이동시키는 방법)과 석고 고정을 시행합니다. 도수 정복은 일반적으로 마취하에 이루어지며, 이후 석고 고정을 통해 고관절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다리는 몇 주 동안 석고로 고정됩니다.
  •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고관절을 제자리로 이동시키고, 석고 고정을 통해 위치를 유지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나 고관절 이형성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에도 석고 고정이나 보장구를 사용하여 고관절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만성 진행 시 문제점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퇴골두 및 골반에 변형 발생: 고관절이 불안정한 상태로 계속 성장하면 대퇴골두와 골반의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보행 문제 (절뚝거림): 고관절의 문제로 인해 보행 시 절뚝거림이나 불균형한 걸음걸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통증: 고관절의 비정상적인 위치와 움직임으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조기 퇴행성 관절염 발생: 고관절의 불안정성과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료가 더욱 어려워짐: 시간이 지나면서 고관절의 변형이 심해지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DH)의 관리와 예방

조기 발견의 중요성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생후 첫 몇 주 동안 정기적인 신체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아기의 다리 움직임과 피부 주름의 대칭성을 관찰하고, 의심스러운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예방 조치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안전한 기저귀 착용: 기저귀를 갈 때 아기의 다리를 강제로 벌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바른 포대기 사용법: 포대기를 사용할 때 아기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도록 포대기를 감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쭉 펴는 방식으로 감싸는 것은 고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자세 유지: 아기를 안을 때나 카시트에 앉힐 때,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부모의 역할

부모는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의 징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기가 다리를 잘 벌리지 못하거나, 피부 주름이 비대칭이거나, 다리 길이가 다르다면, 즉시 전문의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의 역할

소아과 전문의는 정기적인 신체 검사를 통해 고관절 이형성증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X-ray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또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아기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부모와 의료 전문가가 협력하여 초기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아기들이 정상적인 고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큰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에 대한 인식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