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두증과 단두증의 예방법, 확인법, 치료법 등 정리
아기를 보면 머리 모양이 이상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타고난 머리 모양도 있겠지만 자라면서 자세나 여러 영향에 의해 바뀌기도합니다. 그 중 단두증과 사두증은 아기의 머리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머리 뒷쪽이 눌려 납작한 상태는 단두증, 머리 한 쪽이 눌려있거나 이마가 비대칭으로 튀어나와 머리 모양이 이상한 경우는 사두증이라고 합니다. 이 두 상태에 대한 이해와 예방, 확인, 치료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두증 (Plagiocephaly)와 단두증 (Brachycephaly)
사두증 (Plagiocephaly): 아기의 머리가 비대칭적으로 평평해지는 상태입니다. 이는 아기의 머리가 특정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두증은 주로 한쪽 머리가 평평해지며, 눈, 귀 등의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두증 (Brachycephaly): 아기의 머리가 전후로 짧고 좌우로 넓어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는 머리 뒷부분이 평평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뒷머리가 평평하게 보이고 이마가 돌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 방법
1. 자세 교정
- 수면 자세 변경: 아기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누워 있지 않도록 자주 자세를 바꿔줍니다. 예를 들어, 한쪽으로만 눕히지 않고 번갈아 가면서 좌우로 눕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머리 한쪽이 지속적으로 눌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엎드려 놀기 (Tummy Time): 아기가 깨어 있는 동안 엎드려 놀게 하여 머리 뒷부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입니다. 이는 아기의 목 근육을 강화하고, 머리 모양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루에 여러 차례, 각 10-15분씩 엎드려 놀기를 권장합니다.
- 장난감 위치 변경: 아기가 다양한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도록 장난감이나 모빌의 위치를 바꿔줍니다. 이렇게 하면 아기가 다양한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게 되어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장비 사용 제한
- 카시트, 유모차, 바운서 사용 시간 제한: 아기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도록 카시트, 유모차, 바운서 사용 시간을 줄입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아기의 머리가 특정 위치에 고정되도록 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확인 방법
-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기: 아기의 머리를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비대칭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머리의 양쪽이 대칭인지, 특정 부분이 평평하게 눌려 있는지 살펴봅니다.
- 귀 위치 확인: 귀의 위치가 다른지 확인합니다. 사두증의 경우 귀의 위치가 비대칭일 수 있습니다.
- 이마와 얼굴의 돌출 여부 확인: 이마와 얼굴이 평평한 쪽으로 돌출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는 머리 모양의 변형이 얼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 뒤집었는데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우는지 확인
- 목에 종괴가 만져질 때
- 대천문, 머리둘레가 유독 작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위 내용을 보고 해당이 된다면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료 방법
1. 자세 교정
- 수면 자세 변경: 아기의 머리 위치를 자주 바꿔줍니다. 이는 예방 방법과 마찬가지로 머리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눌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엎드려 놀기 (Tummy Time): 깨어 있는 동안 엎드려 놀게 합니다. 이는 머리 모양의 변형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물리치료
- 목 근육 스트레칭: 목 근육 긴장이 있는 경우 물리치료를 통해 목 근육을 스트레칭합니다. 이는 아기의 목 근육 균형을 맞추고 머리 모양의 변형을 교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3. 헬멧 치료
- 헬멧 사용: 심한 경우 특수 헬멧을 사용하여 머리 모양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헬멧은 보통 생후 3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사용하며, 하루 23시간 착용해야 합니다. 헬멧 치료는 머리의 평평한 부위를 압력으로 교정하여 정상적인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오랜 시간 착용해야하기에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4. 기타 장비
- 특수 매트리스: 아기의 머리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특수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기의 머리가 특정 부위에 눌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두증과 사두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1-2세가 되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며, 심각한 경우라도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단두증과 사두증은 아기의 머리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상태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기의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엎드려 놀기 등을 통해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확인과 사진 촬영을 통해 머리 모양의 변화를 관찰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자세 교정, 물리치료, 헬멧 치료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아기의 두상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