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열 날 때 주의사항 : 미온수 마사지와 충분한 수분섭취?!

오늘은 아기가 열이 날 때 하는 행동들, 정말 효과가 있는 지 등 여러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미온수 마사지는 30도가 살짝 넘는 미지근한 물로 적신 수건으로 큰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쪽을 닦아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것은 일시적으로 체온 저하 효과는 있지만 체온 조절 중추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므로 근본적으로 열을 내리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WHO(1993)과 NICE(2019), 홍창의 소아과학 12판(2020), Nelson pediatrics 21판(2019)에서도 미온수 마사지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오히려 아기가 고열이 날 때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면서 아이는 불편함으로 인해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으며, 보호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 노력에 비해 해열효과는 30분 내로 굉장히 일시적이므로 거의 없다고 봅니다. 즉, 아이고 힘들고, 부모도 힘들면서 굳이 할 필요는 없는 행동입니다.

 

2.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어야한다?!

네. 그렇습니다. 열이 나게 되면 몸에서는 더 많은 수분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또한 땀도 흘리게 되고, 호흡도 빨라지며 탈수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몸이 안좋으면 식욕이 줄기도 하고 더 나아가 구토나 설사까지 동반한다면 실제 공급되는 수분과 영양섭취도 현저하게 줄어들게됩니다. 따라서 평소 사용하는 수분보다 더 많은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요. 아이가 물을 마시기를 거부한다면 우유나 이온음료, 좋아하는 주스도 괜찮습니다. 혹은 경구수액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특히 구토나 설사로 인해 수분 손실이 평소보다 더 많다면 경구수액은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경구수액은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종류로는 링티나 레스큐라이트플러스액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열나는 아기를 위한 미온수 마사지의 효과와 수분 섭취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열날때 해열제의 종류와 복용법, 복용 간격, 교차복용 등 다양한 내용들이 있으니 더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아이가 하루 빨리 낫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